'파묘' 제쳤다…추석 연휴 7.3% 찍고 '시청률 1위' 휩쓴 1150만 한국 영화

2025-10-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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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전국에서 시청자 135만 4000명 끌어모은 한국 영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안방극장에서 115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액션 영화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범죄도시4' 속 한 장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 속 한 장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 9일 SBS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편성된 '범죄도시4'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7.3%, 전국 가구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이날 TV에서 방영된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시청자 수로는 수도권 91만 1000명, 전국 135만 4000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방영된 다른 추석 특선 영화들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SBS '1승'은 수도권 4.0%, 전국 3.3%를 기록했고, KBS2에서 방송된 '파묘'는 수도권 3.1%에 그쳤다. 전국 시청자 수에서도 '범죄도시4'가 135만 4000명으로 2위 '1승'(64만 8000명), 3위 '파묘'(53만 8000명)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번 방송은 한국형 액션 프랜차이즈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범죄도시4'는 2024년 개봉 당시 누적 관객 115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 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 시리즈는 2편과 3편에 이어 4편까지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한국 영화 시리즈로,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000만 명을 돌파했다.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다.

시리즈의 지속적인 확장도 예고됐다. '범죄도시5'는 허명행 감독의 뒤를 이어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년 상반기 촬영을 시작해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제작자 겸 주연을 맡은 마동석은 시리즈를 8편까지 이어갈 계획을 밝혔으며, 5편부터는 더욱 현대적이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4' 출연 배우와 제작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 출연 배우와 제작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국경을 넘나들며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마석도와 광수대는 신종 마약 사건 수사 중 배달앱을 통한 마약 판매 배후에 거대 불법 도박 조직이 연루된 사실을 포착한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필리핀에 거점을 둔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IT 천재 CEO로 위장한 '장동철'(이동휘)이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마석도는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합류시켜 국경을 초월한 합동 작전을 펼친다.

시리즈의 신스틸러로 자리잡은 '장이수'(박지환) 캐릭터도 이번 편에서 재등장해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정보를 캐내는 활약을 펼친다. 관객들은 "장이수가 최고", "장이수 때문에 웃겨 죽겠다", "장이수가 살린 영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찬했다.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박지환과 마동석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박지환과 마동석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액션 연출을 맡은 허명행 무술감독은 '극한직업', '부산행' 등에서 활약한 경력을 바탕으로 마석도 특유의 복싱 기반 액션을 한층 강화했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단검을 활용한 살상 능력 높은 액션으로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평가받았다.

관객들은 "개인적으로 3편보다 재밌었다", "이 시리즈는 이제 대한민국 영화의 전설이 되었다", "매년 돌아오는 이 통쾌한 맛, 범죄도시가 내 소울푸드"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유튜브, ABOentertainment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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