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좋겠네…국내 봉지라면 중 소비자 관심도 1위 차지한 이 '한국 라면'

농심 신라면이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봉지라면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포스팅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식품업계의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 112개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식품기업에서 시판하고 있는 봉지라면 중에서 임의 선정했다.

농심 신라면은 올해 3분기 14만 5494건이라는 압도적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봉지라면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농심 짜파게티는 포스팅 수 8만 6207건으로 정보량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5만 8472건으로 3위에 자리매김했다.

뒤이어 오뚜기 진라면(3만 5233건), 오뚜기 열라면(2만 4256건), 농심 안성탕면(1만 1192건), 삼양식품 삼양라면(9164건), 오뚜기 참깨라면(9079건), 팔도 틈새라면(8451건), 팔도 팔도비빔면(6472건), 스낵면(3983건) 순으로 정보량이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제조사별 라면 브랜드 수는 오뚜기가 4개, 농심이 3개였으며 삼양식품과 팔도가 각 2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심은 최근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작품 속 주요 캐릭터를 제품에 적용한 신라면 한정판을 선보이며 식품 시장에서 흥행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농심몰에서 판매된 이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는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40초 만에 완판됐다. 또한 미국 대형 유통채널인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도 제품을 출고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0일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라면에 대한 관심도 증가, 농심의 마케팅 전략 변화 등을 요인으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 높인 5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