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 민다나오 일대 규모 7.4 강진
2025-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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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지진 발생 후 쓰나미(지진해일)발생할 가능성 있어”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10일 오전 9시 43분쯤(현지 시각)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이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7.25도, 동경 126.69도로 인구 10만5천명의 마티에서 북동쪽으로 63㎞ 떨어져있다. 지진 발생 깊이는 53㎞다.
EMSC는 애초 지진 규모를 7.2로 발표했지만 곧바로 7.4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 7.4의 지진은 대규모 지진으로 분류되며, 단순한 진동을 넘어 도시 단위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강진이다. 진앙 반경 약 100km 이내에서는 건물 붕괴, 도로와 교량 파손, 전력 및 통신망 마비 등 광범위한 구조적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도심 지역 노후 건물이나 내진 설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조물은 전파 붕괴될 위험이 높다.
지표면에서는 갈라짐, 산사태, 지반이 액체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해안가에서는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실제로 규모 7.4 이상 지진은 대부분 국가에서 쓰나미 경보 발령 기준에 해당한다. 내진 기준이 낮은 지역이라면 피해는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확산돼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