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산불 피해목이 축산농가 지원 자원으로 재탄생
2025-10-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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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산불 피해목이 축산농가 지원 자원으로 재탄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산불로 소실된 나무를 활용해 축산농가를 돕고 환경보호까지 실현하는 창의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피해 목재, 깔개용 톱밥으로 변신
함평군은 2023년 4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26ha 지역에서 벌채한 나무를 가공해 만든 톱밥 80톤을 지난 1일 관내 한우 농가에 제공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지원은 함평군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거쳐 이뤄졌다.
군은 산불 피해 목재를 무상으로 수거해 축산용 깔개 재료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팰릿과 톱밥 총 293톤을 농가에 무료로 공급하며 경영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탄소중립과 농가 지원 동시 달성
이번 사업은 재난 피해 목재를 탄소중립 실천 수단으로 재활용하면서 동시에 축산농가의 실질적 경영비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군은 예산 절감과 자원 재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산림 복원으로 관광자원화 추진
함평군은 산불 피해 지역에 산수유와 단풍나무 등을 식재해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익 군수는 "재난으로 발생한 목재를 자원화해 농가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림 확대와 임업자원 활용을 통한 농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