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연차 내고 찾은 곳 (사진 7장)
2025-10-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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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인 10일 이재명 대통령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연차를 내고 화재 사고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을 직접 찾았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방문해 화재 피해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은 이 대통령이 사전에 계획했던 연차 사용일이었지만 휴가 기간 중 현장 점검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기준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복구된 비율은 30.2%에 머물고 있다. 전체 709개의 시스템 중 193개가 정상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정치권에서 벌어진 논란도 이번 방문의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이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초유의 디지털 대란에서 수습책임을 공무원에게 맡긴 채 예능 카메라에 섰다"며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방송이 'K푸드 홍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며 오히려 이를 문제 삼은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명절에도 쉬지 못한 채 복구에 매진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전부터 결정해 둔 일정으로, 예능 공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연차 사용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저도 중간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데이에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면서도 "공직자에게 휴가나 휴일이 어디 있겠느냐. 24시간 일하는 것이다.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보름째를 맞았지만 복구가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복구 계획을 점검하고 명절 내내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인력들의 노고를 격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래는 10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