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문화대, 학생 주도형 ‘비슬제(새봄월드)’로 대학 축제 새 전환점 열어
2025-10-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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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을 콘셉트로 네 가지 테마존 구성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문화대학교가 최근 교내에서 개최한 가을 축제 ‘2025 비슬제(새봄월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기존 대학 축제의 관행이었던 연예인 섭외나 전문 행사기획 업체 등에 의존하지 않고 총학생회가 직접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학 축제가 학생 자치와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계명문화대 비슬제는 놀이동산을 콘셉트로 △게임존 △호러존 △무대존 △포차존 등 네 가지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게임존에선 인형뽑기를 비롯해 농구·펀치·해머 오락기, 사격 챌린지, 풍선다트, 간식뽑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중 ‘총장네컷’은 총장 사진을 배경으로 학생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큰 인기를 끌었다.
호러존은 총학생회가 직접 기획·연출을 맡았다. 전문 연출 인력이나 업체 지원 없이 학생들이 소품 제작, 음향과 조명 연출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현장감 넘치는 연출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라인이 어우러지며, 대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무대존은 외부 가수 초청 없이 전적으로 재학생들의 공연으로만 운영됐다. 동아리의 노래와 댄스 공연, 외국인 유학생 전통 공연, 개인 노래 무대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외부 가수를 초청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계명문화대학교 축제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