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약세장 재진입 초읽기?... “이 가격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은 4600달러와 4500달러 지지선을 연이어 하향 돌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30분 기준 가격인 4333달러 역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추가로 42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은 455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비트코인(Bitcoin, BTC)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하락 파동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4450달러 지점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최저 427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손실을 일부 만회했으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다.

이더리움/달러(ETH/USD) 1시간 차트에서는 4385달러 부근에 하락 추세 저항선이 형성, 매도세가 활발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4450달러 및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4385달러 저항선 돌파가 필요하지만, 현시점에서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다. 4510달러 부근은 최근 하락(4270달러 저점~4760달러 고점)에 대한 50% 되돌림 구간으로, 주요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돌파할 경우 4570달러, 그리고 472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준을 넘지 못하면 추가 하락 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320달러가 초기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이후 4270달러 구간이 1차 주요 방어선으로 평가된다.

만약 4270달러마저 이탈한다면, 4250달러와 4150달러대 추가 지지 구간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 그 아래로는 4120달러 부근이 다음 주요 지지선이다.

기술적 지표도 하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TH/USD의 MACD는 약세 영역에서 하락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으며, RSI는 50 이하에서 움직여 매도 우세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하락세가 단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또 한 번의 구조적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 간의 거래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시장 유동성 정책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425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