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비싸서 못 먹는데…해외에서 인기 최고라는 '한국 음식'
2025-10-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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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함께 인기 휩쓸고 있어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인 ‘치맥(치킨과 맥주)’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무대를 펼친다. K팝 공연과 함께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축제 ‘치맥페스티벌(CHIMAC-FEST)’이 미국에서 처음 열린다.

참컴USA는 링크원과 합작 설립한 ‘CHIMAC-FEST LLC’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몰에서 ‘2025 치맥페스트 with K-Food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푸드, K뷰티, K컬처를 한자리에 모아 한국 문화를 현지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치킨과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음식, 디저트, 간편식 등이 선보인다. 한식의 대표 메뉴와 함께 K뷰티 브랜드, 전통 간식, 지역 특산품 등도 전시돼 한국의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폭넓게 소개한다. 또 관람객이 직접 음식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식존과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행사의 중심은 K팝 EDM 라이브 무대다. 정상급 DJ들이 출연해 K팝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뮤직이 결합된 공연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소맥 제조법’ 체험존과 ‘편의점 레시피’ 재현 부스 등도 마련돼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하이트진로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치맥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 시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K푸드 대표 브랜드와 간편식 기업, 디저트 전문 업체, K뷰티 브랜드들이 참여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넓힌다. 뷰티 브랜드들은 샘플 증정과 제품 시연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축제가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콘텐츠 박람회로 구성됐다. 행사장 내에는 한국 관광지와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과 체험존이 함께 운영된다.
참컴USA 관계자는 “K푸드가 미국 내 여러 아시아 음식 행사에서 부분적으로 소개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독립된 대규모 행사는 처음”이라며 “치맥페스트는 한국의 맛과 문화, 그리고 지역성을 함께 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K페스티벌 수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치맥페스트 with K-Food Expo’는 미국 내 한류 팬뿐 아니라 현지 식품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도 K푸드의 경쟁력과 매력을 직접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와 음악,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이번 축제가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