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만 명 방문했다… 추석연휴 관람객 확 몰린 뜻밖의 ‘장소’
2025-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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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만 5557명 방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약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뜻밖의 장소가 주목 받고 있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추석 연휴 동안 15만 3342명의 관람객이 신라의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만 5557명이 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관람객 수(7982명)의 3.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추석 다음 날인 지난 7일에는 총 3만 8477명이 박물관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8~9일에도 2만 9480명, 2만 2900명 등 이틀 연속 2만 명 대를 기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립경주박물관이 공식적으로 관람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기록인 2014년 5월 4일의 3만 4034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경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또 지난달 말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성덕대왕신종의 보존을 위한 ‘타음조사 공개회’와 곧 개막을 앞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며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975년 8월에 개관한 국립경주박물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신라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시대 유물과 금관·금속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신라역사관을 비롯해 동궁과 월지(안압지) 발굴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된 월지관, 특별전시관, 야외 전시장 등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