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장동혁, 양평군 공무원 사망에 “조폭 같은 특검 미쳐 날뛰어”

2025-10-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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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경기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나라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평범한 국민 한 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명복을 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 심장을 지나 사법부 심장을 이미 통과했다"라며 "이제 무고한 국민까지 겨누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 말을 하는 것보다 고인이 남긴 진술서를 읽는 것으로 회견을 대신하고자 한다"라며 고인의 생전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장동혁 대표는 숨진 양평군 공무원 관련 발언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가 읽은 해당 메모에는 특검의 강압 수사에 힘들다는 내용과 특검이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을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고인의 변호사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는 고인과 상담하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며 "특검의 강요, 회유, 심야 조사는 불법이다. 유족과 협의해 특검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소환 조사를 받은 양평군 공무원 A 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10일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선 "고인이 된 A 씨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받은 양평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 공무원 A 씨가 경기 양평군 양평읍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 씨의 동료들은 혼자 사는 A 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가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A 씨의 유족들은 A 씨가 생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했다.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일 A 씨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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