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도 자신감 폭발 "내년엔 내가... 마차도도 날 기린다더라"

2025-10-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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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명의 생명 구한 것에 만족한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내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이 이룬 외교적 성과를 강조하며 노벨위원회의 판단과는 별개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oamgalai-Shutterstock.com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oamgalai-Shutterstock.com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나를 뽑아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이미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충분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노벨평화상이 2024년에 한 일에 대한 평가라면, 당시 난 대선에 출마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대통령 재임 중의 활동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 이후 중재했다고 주장하는 평화 합의들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포함해 총 8개의 전쟁을 평화적으로 종식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성과야말로 진정한 평화 노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네수엘라 정치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나에게 ‘당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상을 받는다. 당신이야말로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의 말은 매우 친절했다. 물론 ‘그럼 상을 나에게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기꺼이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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