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38만 명 찾은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2025-10-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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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38만 명 찾은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영광군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 '제25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작년 대비 14만 명 증가한 방문객
군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축제에는 총 38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폭염과 가뭄으로 상사화 개화가 지연되며 24만여 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상사화가 만개해 가을 대표 꽃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캐릭터 '상사호'로 브랜드 가치 제고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캐릭터 '상사호(虎)'의 등장이다. "상사화를 사랑해 꽃밭에서 뒹굴다 붉게 물든 불갑산 호랑이"라는 스토리를 담은 상사호는 축제장 포토존, 굿즈, 포스터, 홍보 영상 등에 활용되며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NS 인증 이벤트와 굿즈 증정 행사를 통해 영광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세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고려해 구성됐다. 낮에는 수십만 송이 상사화 군락지를 걷는 '상사화 꽃길 걷기', 밤에는 경관조명과 달빛이 어우러진 '상사화 달빛야행'이 펼쳐져 색다른 감성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경연, 문화·체험·홍보관, 향토 음식관, 특산물 판매, 라이브 커머스 등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이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대, 숙박·음식업 매출 상승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올해 상사화가 절정을 이뤄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셨다"며 "앞으로 상사화 군락지 확대와 축제장 인프라 확충,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더욱 특별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