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추석연휴 외국인 청소년 77명에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
2025-10-1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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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추석연휴 외국인 청소년 77명에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가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문화·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11일간 진행된 맞춤형 진로체험
동신대는 지난 2일 국립나주숲체험원 대강당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단기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강식을 열고 12일까지 11일간 대학 캠퍼스와 숲체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젝트로 입국한 외국인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유학 생활과 체계적인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구림공고 베트남 학생 28명, 한국말산업고 몽골 학생 10명, 전남생명과학고 베트남 학생 7명, 목포여상고 몽골·쿠바 학생 24명, 완도수산고 필리핀·인도네시아 학생 8명 등 총 77명이 참여했다.
####자연 속 한국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국립나주숲체원에서 건강숲 테라피와 지역문화 수업을 듣고 금성산 등반을 통해 자연 속에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 전통놀이인 비석치기, 활쏘기, 송편 만들기, 줄다리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진로탐방 시간에는 스포츠의학과, 사회복지학과, 뮤지컬실용음악학과, 뷰티미용학과 등 13개 학과 교수진이 참여해 학과 소개와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 학과의 교육과정을 체험하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다문화 교류와 소통 지원
체육대회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제공됐다. 모든 수업에는 이중언어강사가 동행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왔으며, 팀별 프로젝트와 단체 활동으로 다문화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 학생은 "한국의 추석에 대해 알게 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에 적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여러 친구들과 함께하며 따뜻함을 느꼈고, 꿈꾸는 미래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병호 동신대 국제한국어학과장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국의 정을 느끼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외국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