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식당서 화재…10대 자녀 포함 일가족 4명 사망
2025-10-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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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3시간 26분 만에 진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19분쯤 청평면의 한 식당 1층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건물 안에서 40대 부부와 중·고등학생 자녀 2명을 발견했으나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화재는 12일 오전 1시 14분쯤 큰불이 잡혔고, 오전 2시 45분에 완전히 꺼졌다. 식당 1층이 전소됐으며, 재산 피해는 약 5921만 원으로 추산됐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당시 1층에서 불꽃과 화염이 크게 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진화 작업에는 인원 91명(소방 72명, 경찰 17명, 한전 2명)과 차량 35대가 동원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불을 발견하면 즉시 “불이야”를 외쳐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연기가 가득할 경우 낮은 자세로 대피하고,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문 손잡이가 뜨거우면 반대 방향으로 피하고, 대피가 어려운 경우 창문이나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