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던 간식인데…APEC 무대에 오르는 ‘한국 특산품’ 정체

2025-10-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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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한우 육포, APEC 공식 협찬품 선정

원주 대표 브랜드 치악산한우 육포가 세계 무대에 오른다.

육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육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평소엔 여행길 군것질이나 술안주로 가볍게 즐기던 간식이 있다. 손에 쥐고 뜯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먹거리라 더 익숙했던 육포다. 이 낯설지 않은 간식이 이제 세계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주시는 치악산한우 육포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찬을 통해 원주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그리고 전 세계 언론인에게 치악산한우의 품질과 맛을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원주시는 이를 계기로 치악산한우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악산한우 육포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된 원주산 한우를 사용해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철저하게 가공한다. 합성보존료와 인공색소를 전혀 쓰지 않으며 각종 미생물 안전성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성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약 6000팩, 총 240㎏ 규모다. 제품은 정상회의 주요 공식 프로그램과 기자단 운영 공간에 제공돼 참석자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기념품 차원을 넘어 현장에서 한국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찬을 치악산한우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축산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치악산한우 육포는 원주시가 운영하는 치악산한우 브랜드 제품으로, 위생적인 가공 과정과 프리미엄 품질을 내세워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치악산한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치악산 한우 육포 / 원주시 제공
치악산 한우 육포 / 원주시 제공

육포는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으로 100kcal 남짓한 양만으로도 하루 권장 단백질의 20% 이상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영양가가 높다. 지방 함량은 낮은 편이지만 제조 과정에서 양념을 더하기 때문에 나트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불에 살짝 구우면 기름이 퍼지며 풍미가 살아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치즈와 함께 곁들이거나 죽이나 국에 넣어 단백질 보충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캠핑이나 여행길에 간단히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육포는 고기에서 수분을 뺀 만큼 양은 적어 보여도 실제로는 단백질이 농축돼 있어 영양학적으로는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단순히 ‘비싼 간식’이 아니라, 오래도록 씹어 즐길 수 있는 고단백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된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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