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청률 1%대 끝…'폭군의 셰프' 피해 시간대도 바꿨는데 굴욕 쓴 '한국 드라마'
2025-10-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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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복수의 극적인 대결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최후의 작전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이 최종회 수도권 평균 시청률 1.5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막을 내렸다.

윤이랑(박민영), 제임스(박희순), 명구호(주종혁)는 최종 타깃인 강요섭을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펼쳤다. 강요섭은 윤이랑이 건넨 정보와 제임스가 '살바도르 리오스'로 변신해 던진 거액의 미끼(15밀리언 달러)를 물었고, 이에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강요섭이 명구호와 윤이랑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의 복수 계획을 눈치채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그는 세 사람을 별장으로 유인해 결박하고, 명구호에게 총을 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연출하며 역으로 위협했다.
강요섭의 승리처럼 보였던 이 순간, 모든 것이 윤이랑과 제임스가 설계한 거대한 함정이었다는 대반전이 밝혀졌다. 명구호가 총에 맞는 장면조차 복수를 완성하기 위한 치밀한 연기였으며, 압둘라와의 계약 과정과 관련된 정보들 역시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를 활용한 조작이었다.
결국 강요섭은 스스로 윤이랑과 명구호에 대한 죄를 자백하고 25년 전 납치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시간이 흘러 강요섭 뉴스를 보던 윤이랑은 '팀 컨피던스맨' 제임스, 명구호, 크루원들과 복수 성공에 대해 자축파티를 했다. 명구호는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없어지지 않아"라는 한탄을 하고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거지"라고 제임스가 말하자 윤이랑은 이에 동의하며 "자, 시작해 볼까?"라는 선창을 외쳤다.
다 같이 "레츠 기릿!"이라고 외치며 승리의 원샷을 즐겼던 윤이랑이 "컨맨은 돌아옵니다!"라는 한마디를 던진 뒤 제임스, 명구호와 비장한 걸음을 내딛는 '새로운 작전 투입' 이라는 엔딩이 담겨 열린 결말을 완성했다.

최종회는 12일 플릭스 패트롤 기준 아마존 프라임 TV쇼 월드와이드 TOP8,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작 TOP10 중 드라마로서 가장 높은 순위인 TOP3에 등극했다.
지난달 15일 '컨피던스 KR'은 기존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에서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으로 시간이 변경됐다. 이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의 시청률 맞대결을 피하기 위함이라 분석된다.
박민영은 "9개월가량 오랜 시간 공들여서 촬영한 만큼 작품에 정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항상 그렇듯이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고,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후회 없이 옷도 많이 입고 변신도 많이 하고 충분히 여배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너무나 재밌었고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도 있었다.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까 굉장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9개월이 후딱 지나간 거 같다. 삼총사가 뭉쳐서 악을 응징하는 매 장면들이 아주 통쾌했고 재밌었고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큼은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귀중한 경험을 하셨기를 바란다. ‘컨피던스맨 KR’을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