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꼬막 심장부' 덮친 화마~전남 보성군, "내년 양식 차질 없도록 총력"

2025-10-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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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 심장부' 덮친 화마~전남 보성군, "내년 양식 차질 없도록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보성군의 핵심 수산 기반 시설인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화됐다. 보성군은 즉각적인 현장 대응과 함께,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 빠른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속한 초기 진화, 다행히 인명·생물 피해는 없어

지난 12일 오전, 벌교읍에 위치한 종묘배양장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즉각적인 합동 대응에 나서 약 4시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종자생산 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이 전소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화재 발생 시점에는 주요 양식 품목인 참꼬막 인공종자의 출하가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생물 피해 역시 피할 수 있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 현장 지휘하며 "신속 복구" 지시

화재 소식을 접한 김철우 보성군수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복구 대책을 지휘했다. 김 군수는 "해당 시설은 벌교 꼬막의 명맥을 잇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2026년 종묘 배양 일정과 어민들의 양식 준비에 한 치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계 부서에 강력히 지시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재해복구공제 가입…복구 공사 속도 낸다

보성군은 해당 시설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재해복구공제에 가입되어 있어 복구 비용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공제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복구 공사를 최대한 서둘러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수산업의 중추, 재발 방지책 마련

2014년 총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된 이 종묘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 대량 생산을 통해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왔다. 보성군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군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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