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길거리 한복판서 서울시의원 폭행한 남성...현행범 체포

2025-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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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B 씨 폭행한 혐의(상해)로 경찰 체포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현직 서울시의원을 폭행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거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인 4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폭행으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했으며, 피해자가 시의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폭행은 판단력과 자제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돌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술로 인해 감정이 과도하게 증폭되거나 분노 조절이 어렵게 되면서 사소한 말다툼이나 신체 접촉이 폭행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해자는 자신의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태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정도가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

또한 술에 의한 폭행은 단순한 일시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재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심각하다. 음주 상태에서의 폭력은 상대방에게 신체적 상처뿐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기며,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경우 주변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게 된다. 결국 술을 핑계로 한 폭행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경각심을 갖고 엄정히 다뤄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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