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가 얼마나 많으면”… 캄보디아 쓰레기통에서 여권 우르르

2025-10-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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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쓰레기통 속 여권사진 ‘충격’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와 감금 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지 쓰레기통에서 여러 나라의 여권이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의 한 쓰레기통에서 외국인 여권이 다수 발견된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캄보디아의 한 쓰레기통에서 외국인 여권이 다수 발견된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캄보디아의 한 쓰레기통 안에서 태국, 타이완 등 동남아 국가 여권 수십 권이 버려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많은 납치가 있었던 거냐”는 반응을 보이며, 현지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몇 년 사이 폭증했다.

3년 전만 해도 연간 10건 정도였지만, 지난해 220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330건을 넘어섰다.

피해자 대부분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수익 해외 취업’ 광고를 믿고 출국했다가 감금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 조직에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기고 협박을 받거나 불법 행위에 강제로 동원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SNS나 메신저를 통한 해외 취업 제안을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출국 전 반드시 외교부 해외 안전 정보를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캄보디아 해외원조 금액기준 2위가 우리나라라던데 사태 해결및 납치자 전원 송환 전까지 원조 중단하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고소득 취업이 애초에 말이 안된다", "진짜 캄보디아는 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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