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첨단전략산업 지원… 2300억원 대출 공급
2025-10-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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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보증비율 상향·보증료율 감면

우리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본격 나선다.
우리은행은 13일 신용보증기금과 '첨단전략산업 분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 동력이 약해진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신보에 6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약 23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중소기업에 공급된다. 기존 85%였던 보증비율은 100%로 높아지고, 보증료율은 0.5%p 감면된다.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벤처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등이다.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에 집중 지원해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정진완 은행장은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80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ech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신보와 함께 지원하겠다"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금융권이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