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자면서 갈아 넣었다" 김우빈이 지금은 후회한다면서 밝힌 과거

2025-10-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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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가 몸에 미치는 영향

배우 김우빈이 자신의 과거 무리한 생활습관을 돌아보며 건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공개된 ‘요정식탁’ 영상에서 김우빈은 호스트 정재형과 마주 앉아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김우빈은 여유롭고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정재형은 “예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며 “예전엔 하루 3시간 중 1시간만 자고 2시간은 운동하던 사람이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이에 김우빈은 “그땐 그랬는데 이제는 충분히 잔다. 예전엔 버티는 게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이 훨씬 건강하다. 몸에 안 좋은 건 아예 하지 않는다”며 병을 겪은 후 변화된 생활습관을 털어놨다.

배우 김우빈 / 뉴스1
배우 김우빈 / 뉴스1

김우빈은 한때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치료와 회복을 거쳐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정재형은 “아플 때 이야기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그때 네가 몸을 너무 갈아 넣으며 일했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우빈은 웃으며 “예전에는 3시간 중 1시간 자고 2시간은 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3시간 꽉 채워 잔다”고 말했다.

그는 “투병으로 쉬던 시간이 오히려 나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며 “그때의 통증은 너무 심해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 인생에서 그건 없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픈 시간을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오히려 더 단단해진 태도로 삶을 대하고 있었다.

◆ 과로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

김우빈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의 건강 회복담을 넘어, 과로와 스트레스가 몸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도한 업무나 수면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만성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세포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떨어져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약화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세포 손상을 촉진한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도 과로로 인한 수면 부족이 대장암·위암·유방암 등 주요 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경향이 보고됐다. 의료계에서는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숙면과 규칙적인 식사,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암 예방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배우 김우빈 / 뉴스1
배우 김우빈 / 뉴스1

◆ 비인두암의 주요 원인과 예방법

김우빈이 투병했던 비인두암은 코 뒤쪽, 목의 윗부분인 비인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나 중이염과 비슷해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귀의 먹먹함, 코막힘, 코피, 목에 만져지는 혹 등이 있으며, 심하면 시야 이상이나 안면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인두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EB바이러스(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과 유전적 요인,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공식품이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 그리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싱겁게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흡연과 과음은 비인두암뿐 아니라 다른 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진단 역시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우빈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예전처럼 잠을 줄이고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대신, 그는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가는 삶’을 목표로 삼았다. 과로로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현대인들에게, 그의 변화는 단순한 회복담을 넘어 ‘균형 잡힌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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