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인데 벌써 난리…소비자들이 올해 맛본 것 중 최고라는 고급 '한국 과일'
2025-10-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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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 과일, 세계를 사로잡다
프리미엄 딸기 품종 골드베리가 뛰어난 맛을 인정받아 해외까지 진출했다.

이 특별한 과일은 충남 홍성군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대한민국 개발 신품종이다. 기존 딸기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특징은 고급 과일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게 하고 있다.
골드베리는 농업회사법인 헤테로(Hetero)가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일반 딸기와 달리 과육이 황금색을 띠는 점이다. 맛에서도 차별화되는데 평균 12.5 Brix 이상의 높은 당도와 우수한 산도 균형 덕분에 맛이 깊다.
특히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매우 뛰어나며 숙성 정도에 따라 사과나 망고와 유사한 풍부한 과즙과 풍미를 제공한다. 이러한 뛰어난 식미 덕분에 골드베리는 국내 시장에서 300g당 2만 4000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올해 맛본 딸기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골드베리는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긴 유통 기한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높은 경도 (과실의 단단한 정도)와 당도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일반적인 신품종 딸기와 달리 보관 기간이 두 배 이상 길다.
또한 공동과(속이 빈 과실) 발생이 매우 적고 수정이 안정적이라 상품으로 출하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이러한 특성은 국내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해외 스마트팜 전문 기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벌써 최고급 과일로 판매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골드베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향후 중동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골드베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유지를 위해 충남 홍성군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군은 국내 유일의 이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들을 위해 재배 가이드와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 가이드북은 농가들이 어려워하는 병해충 관리법, 겨울철 당도 유지를 위한 양액(EC) 관리법, 붕소 과잉 문제 예방책 등 재배 노하우를 공식 자료로 체계화했다.
이승복 소장은 충청매일에 "골드베리는 홍성군에서만 재배되는 유일한 프리미엄 딸기이자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과 K-딸기 브랜드화를 이끌 핵심 품종"이라며 "AI 스마트팜과 재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여 홍성을 K-딸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이러한 기술 지원을 통해 농가의 재배 기술 수준을 높이고, 골드베리 재배 면적을 넓혀 전국 보급과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