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OS연구소 – ㈜피케이씨엔하이, RZBI 검사 공동사업 협약 체결
2025-10-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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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속 위험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개인 맞춤형 안전 혁신, 뇌로 사고를 막다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제 산업안전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이나 규정 준수에 그치지 않고, ‘사람 중심의 안전’, 그 중에서도 개인의 인지와 반응 패턴에 주목하는 정밀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사고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사람의 무의식적인 실수나 판단 오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레인OS연구소(대표 안진훈 박사)는 퍼셉션 기반 뇌인지행동검사인 RZBI(Risk Zero Brain-InCognition Index)를 개발하고, ㈜피케이씨엔하이(PKC&H, 회장 이광연)와 함께 ‘RZBI검사 공급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ZBI는 기존의 성격 검사나 심리 측정 도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진단 방식을 지닌다. 이 검사는 외부 자극에 대한 개인의 반응 과정을 지각(Perception) → 인지(Cognition) → 행동(Behavior)의 경로로 추적하며 , 그 흐름 속에서 각자의 뇌가 어떤 정보에 주목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며, 어떤 실행 스타일을 보이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RZBI가 사고의 무의식적 원인을 다룬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의 사고는 대개 훈련된 의식이 아니라, 익숙한 환경 속에서 자동화된 판단과 반응, 즉 무의식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지만, 또 누군가는 동일한 상황에서 맥락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주의를 놓치는 방식으로 사고를 초래하게 된다. RZBI는 바로 이 개인 무의식 속의 ‘인지 습관’과 ‘행동 경로’를 데이터화하여 가시화하고, 각자가 가진 잠재적 리스크 포인트를 미리 진단함으로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전략을 제시한다.
이처럼 RZBI는 단순히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뇌는 어떻게 자동적으로 반응하는가, 그리고 그 무의식적 반응이 위험 상황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정밀하게 접근한다. 검사 결과는 총 8,192가지 뇌유형 중 하나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인지적 강점과 취약점, 위험 감지 능력, 실행 패턴, 코칭 전략까지 함께 제공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업 및 교육 현장 맞춤형 RZBI 결과지 개발 ▲현장 안전관리 코칭 매뉴얼 공동 기획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 보급 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공동 운영 등의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안전 영역에서는 단순한 교육이나 매뉴얼이 아닌, 각자의 무의식에 기반한 실행 메커니즘 분석과 행동 수정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양 기관은 설명했다
브레인OS연구소 안진훈 대표는 “이제 안전도 ‘사람의 뇌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RZBI는 개인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사고 유발 요인을 과학적으로 추적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뇌기반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단순한 검사 보급을 넘어, 무의식 수준의 안전설계라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케이씨엔하이 이광연 회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 기준은 달라지고 있다”며, “사람마다 뇌의 반응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사고 예방도 개인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미래형 인재 육성과 뇌 기반 안전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제 안전은 단순히 ‘어떻게 행동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가’라는 인지의 출발점을 이해하는 문제다. RZBI는 그 출발점을 무의식적 뇌의 흐름에서 찾는다. 모든 사고의 전조는 뇌 속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으며, 그 흐름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사고를 예방하는 뇌, 사고에 강한 사람, 그리고 안전한 조직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은 그 첫걸음이자, 뇌를 통한 산업안전의 본격적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