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랑천서 중학생 2명 구조·1명 물에 휩쓸려 실종…“수색 중”
2025-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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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밝는 대로 수색 재개
13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 한 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속된 비로 물이 불어나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랑천에서 중학생 3명이 징검다리 위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보도했다.
이 가운데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나머지 2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실종된 학생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비로 인해 하천 수위가 높아져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은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하고, 구조된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비가 많이 내린 뒤 불어난 하천은 평소보다 유속이 훨씬 빨라져 순식간에 중심을 잃기 쉽다. 물살이 강하면 얕은 물이라도 발이 휘청이거나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며, 물속 지형이 변해 예상치 못한 깊은 웅덩이나 장애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징검다리나 제방 인근은 수압이 집중되는 구간이 많아 안전하다고 느끼더라도 매우 위험하다.
하천 주변에서는 비 예보가 있을 땐 접근을 피하고,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는 절대 징검다리나 둔치에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하천 근처를 지나야 할 경우에는 항상 주변 수위와 물살을 살피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의 손을 꼭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