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통했다…990원에 판매한 '이 간식' 한 달 만에 10만개 팔려

2025-10-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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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990원 제과·스낵류 인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심화되며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상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990원 균일가 스낵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마트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마트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은 990원 제과 조닝을 운영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가성비 간식’을 찾는 수요를 반영해 최근 수입제과와 스낵류 중심으로 990원 균일가 상품과 번들·골라담기 제품을 3배 확대했다. 강서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990원 전용 매대를 강화한 ‘스낵 존’도 운영해 고객이 간편하게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킴스클럽에 따르면 990원 제과 제품을 5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 비중은 전체의 70%에 달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반응이 매출로 직결된 셈이다. 소단량 포장과 번들형 기획상품을 병행해 ‘골라 담는 재미’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킴스클럽 NC강서점 990원 제과존. / 킴스클럽
킴스클럽 NC강서점 990원 제과존. / 킴스클럽

제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킴스클럽은 9월부터 990원 균일가로 즐길 수 있는 빵 8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990원 스낵존과 함께 운영되는 합리적인 제과 카테고리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양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고르는 재미와 부담 없는 가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이상 상승하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빵과 계란 등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지난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올랐으며,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속에서 유통업계의 실속형 상품들은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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