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생소한데… 내년 인기 여행지로 꼽힌 뜻밖의 '해외 명소'

2025-10-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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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6' 발표

내년에도 한국인 10명 중 8명이 해외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카와. / Sean Pavone-shutterstock.com
아사히카와. / Sean Pavone-shutterstock.com

14일 글로벌 여행앱 스카이스캐너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6’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내년 여행 트렌드와 인기 여행지 등을 소개했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올해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31%는 항공편과 숙소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겠다고 답해 내년에도 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카이스캐너는 내년 여행 트렌드로 ▲현지 마트에서 음식을 직접 구매하는 '마트 어택' ▲여행에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는 '여.만.추' ▲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는 '책스케이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여행에 녹아낸 '글로우업 여행' ▲이색 숙소를 찾는 '이색 체크인' ▲사계절 내내 자연의 평온함을 즐기는 '산악바이브' ▲조부모, 부모, 자녀가 함께하는 '다세대 여행' 등을 선정했다.

아사히카와. / Richie Chan-shutterstock.com
아사히카와. / Richie Chan-shutterstock.com

내년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 여행지는 '일본 아사히카와'로,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476% 증가했다. 이어 '일본 미야코지마'(247%), '중국 충칭'(245%), '모리셔스 포트루이스'(14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내년 인기 여행지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바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기존의 인기 지역을 넘어서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아사히카와는 인구와 경제 규모, 관광 인프라가 모두 잘 갖춰진 곳이다. 삿포로 다음으로 큰 도시로, 홋카이도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서 홋카이도 내륙 여행의 거점 도시로도 유명하다.

매년 2월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눈 조각과 얼음 조각 전시가 열리며, 아사히야마 동물원과 라멘 마을 등이 전 세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아사히카와 동물원. / Rungsilp Sasitorn-shutterstock.com
아사히카와 동물원. / Rungsilp Sasitorn-shutterstock.com

1967년 개원한 아사히야마 동몰원은 아사히카와 시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펭귄 워킹, 북극곰 수중 모습, 투명 터널 등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이색 체험이 마련돼 있다. 이는 동물들의 행동 본능을 유도하는 '행동 전시' 방식으로, 관람자와 동물의 시선이 마주치는 구조가 대표적이다.

아사히카와 라멘무라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지역의 대표 음식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라멘 테마 시설이다. 보통 7~8개의 라멘 가게가 입점해 있고, 각 가게는 아사히카와 내 본점 또는 유명점을 기반으로 라멘을 선보인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라멘. / yakuzatravel-shutterstock.com
라멘. / yakuzatravel-shutterstock.com
구글지도, 아사히야마 동몰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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