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도 전에 터졌다…캐스팅 미쳤다는 tvN 19금 '한국 드라마'

2025-10-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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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하나로 반응 터진 tvN 드라마

첫 공개도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작 드라마가 있다. 예고편 하나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선공개 당시에도 관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예고편 캡처 / tvN
드라마 '친애하는 X' 예고편 캡처 / tvN

다음 달 6일 공개를 앞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의 이야기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이 완벽하다는 평가가 쏟아지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응복 감독의 신작, 소시오패스 여주인공 이야기

'친애하는 X'는 반지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지옥 같은 삶에서 탈출해 정상에 오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성 백아진과, 그녀에게 무참히 짓밟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로, 아름다운 외모 뒤에 잔인한 본성을 감춘 백아진의 몰락과 그녀를 지키려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윤준서의 사랑을 그린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유정 / tvN
드라마 '친애하는 X' 주연 배우 김유정 / tvN

연출은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히트작을 연달아 만들어낸 이응복 감독과 섬세한 연출력의 박소현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여기에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받은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

원작 웹툰에서 백아진은 주인공이자 동시에 메인 빌런이다. 인구의 약 4%에 해당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지닌 인물로, 배우로 성공한 그녀는 여우주연상 수상 당일 과거 행적이 폭로되며 위기를 맞는다. 어릴 때부터 친부모와 윤준서의 어머니에게 학대당하며 자란 백아진은 계산적이고 비뚤어진 성향을 갖게 됐다. 뛰어난 외모와 우수한 두뇌를 지닌 그녀는 자신의 소시오패스 성향을 철저히 숨긴 채 거짓된 삶을 살아간다.

소시오패스 주인공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 / tvN
소시오패스 주인공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 / tvN

김유정, 파격 변신으로 완벽한 싱크로율 자랑

주인공 백아진 역에는 김유정이 캐스팅됐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하며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굳힌 그녀가 독기 가득한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캐릭터 스틸컷에는 백아진의 처절한 인생 역전기가 담겼다. 말갛게 웃는 학창 시절 모습부터 물에 젖어 헝클어진 머리와 공허한 눈빛, 그리고 화려한 조명 아래 환호받는 톱스타로 변모한 모습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포착됐다.

드라마 '친애하는 X' 캐릭터 스틸 / tvN
드라마 '친애하는 X' 캐릭터 스틸 / tvN

김유정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다채로운 인물들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소재나 장르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고민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감독님과 제작진, 배우분들과의 호흡이 기대됐다"라고 밝혔다.

상대의 마음을 꿰뚫고 조종하는 것이 특기인 백아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백아진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선천적인 기질과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져 자칫 강렬하고 자극적으로만 비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무언가를 더 채우기보다는 오히려 내면을 비우고 공허함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백아진의 알 수 없는 감정과 행동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내면 깊이 지닌 공허함을 몸소 느끼며 연기했다. 그 감정이 화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 김유정 / tvN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 김유정 / tvN

2003년 크라운산도 CF로 데뷔해 4살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유정은 '아역 배우 성장의 좋은 예'로 평가받는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드라마 '일지매', '선덕여왕', '동이', '해를 품은 달' 등에서 믿고 보는 아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영화 '우아한 거짓말', '20세기 소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편의점 샛별이', '마이 데몬' 등으로 확고한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영대·김도훈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진도 화려하다. 김영대는 백아진을 향한 절대적 사랑으로 그녀를 지키려다 파멸로 치닫는 윤준서 역을 맡았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펜트하우스' 시리즈, '낮에 뜨는 달' 등으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 그는 깊이 있는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윤준서의 시선은 오직 백아진에게만 향해 있다. 학교 안팎 어디서나 그의 눈길 끝에는 백아진이 있다. 어린 시절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공유한 백아진은 윤준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존재다.

'친애하는 X'에 출연한 김영대 / tvN
'친애하는 X'에 출연한 김영대 / tvN

김영대는 "처음 대본을 읽는 내내 빠져들었고, 그 안에서 윤준서라는 인물에게 강한 매력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준서는 백아진을 향한 절대적인 마음으로 그녀를 지지하고 동조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갈등 속에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파멸로 치닫는 인물이다. 감정의 흐름과 내면의 상태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독립영화 '미행'으로 데뷔한 김도훈은 2023년 디즈니+ '무빙'에서 주인공 3인방 중 반장 이강훈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드라마 '7인의 탈출', '나의 완벽한 비서' 등으로 존재감을 각인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평생 백아진의 곁을 지키는 김재오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친애하는 X'에 출연한 배우 김도훈 / tvN
'친애하는 X'에 출연한 배우 김도훈 / tvN

부산영화제 선공개, 관객 반응 뜨거워

'친애하는 X'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12부작 중 2부작을 먼저 공개했다. 선공개 당시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기 그지없었다. "연출도 미쳤는데 다들 연기력도 받쳐주니까 몰입감 장난 아니다. 다음 편 얼른 보고 싶어 미치겠다", "김유정 배우님 눈빛 연기는 정말 말도 안 나온다", "이응복 감독이 이응복했다", "전개 속도가 미쳤다. 모든 장면들이 도파민 가득", "와 그냥 미쳤다. 진짜 재밌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예고편 공개 후 온라인 반응도 폭발적이다. "백아진 그 자체", "김유정 백아진이랑 싱크로율 미쳤다", "시선 처리랑 말투 내 상상 속 아진이 싱크로율 100%", "김유정한테 저 눈빛 나올 수 있는지 몰랐네", "웹툰 본 사람들은 부정 못할 걸, 김유정=백아진" 등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원작 웹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 자랑한 배우 김유정 / tvN
원작 웹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 자랑한 배우 김유정 / tvN

웹툰 '친애하는 X'는 2020년 완결됐다. 2024년 5월 이응복 감독 연출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고,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 발표로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20일에는 드라마 MT 당시 베트남 공항에서 찍힌 김유정과 김도훈 사진으로 열애설 해프닝까지 더해져 연일 관심을 받았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는 청소년 관람불가 시청 등급이며, 다음 달 6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유튜브, TVING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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