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소금구이, 이렇게 하면 소금 한 스푼만으로 5분 만에 만들어요
2025-10-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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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에 소금 깔아서 만드는 새우구이보다 맛있어요

집에서 새우 소금구이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소금을 수북이 쌓은 뒤, 새우를 올려 굽는 과정. 소금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설거지는 번거로우며, 자칫 타버리기라도 하면 새우는 퍽퍽해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호일도, 수북한 소금도 필요 없는 새우 소금구이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유명 요리 유튜버 김대석 셰프가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 최근 올린 '호일 절대 금지! 새우 소금구이는 이게 정답입니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활새우 600g으로 만드는 이 요리는 소금과 미림만 있으면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먼저 새우의 뿔과 수염, 발을 제거한다. 뿔은 손에 찔리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간장새우장을 만들 때는 등의 내장을 제거해야 하지만 소금구이는 익히기 때문에 내장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손질한 새우는 물에 담가 흔들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물기를 뺀 새우에 천일염 한 스푼을 뿌리고 미림 세 스푼을 부은 뒤 강불에 올린다. 뚜껑을 닫고 수증기가 올라오면 뚜껑을 열어 한 번 섞어준다. 소금과 미림이 배어들면 다시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2분간 둔다. 2분 후 뚜껑을 열면 자글자글 끓는 소리와 함께 물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 불을 중간 정도로 줄이고 수분을 날리면서 3분간 볶으면 완성할 수 있다.
김대석 셰프는 "호일 깔고 소금에다가 올려서 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소금값도 덜 들어가고 맛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미림을 사용하면 새우 비린내가 사라지고 수분을 날리면서 볶아주면 간이 골고루 배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난다고 김대석 셰프는 설명한다. 버터 한 조각을 넣어도 맛있지만 미림과 소금만으로도 새우의 담백한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새우 껍질을 쉽게 까는 방법도 공개했다. 대가리를 떼고 젓가락이나 포크를 넣을 필요 없이 꼬리 두 번째 마디를 살짝 젖힌 뒤 천천히 당기면 껍질이 홀라당 벗겨진다. 머리를 뜯어내면 깨끗하게 손질을 완료할 수 있다.
완성된 새우 소금구이에 곁들일 소스는 진간장 한 스푼, 물 한 스푼, 연 와사비를 약간 넣어 섞으면 된다. 김대석 셰프는 시식 후 "새우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며 "촉촉한 게 기가 막히다"고 평했다.
이처럼 간편하고 맛있는 새우 소금구이는 새우의 풍부한 영양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우는 단백질 외에도 비타민 B, 인, 칼륨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들도 들어있다. 새우의 칼로리는 100g당 85kcal이며 단백질 20.1g, 지방 0.5g이 포함돼 있어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분류된다.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식품으로 어린이의 성장발육이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새우는 키토산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 중 하나다.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들어있기는 하나 함께 들어있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콜레스테롤치를 감소시키는 작용까지 해 실제 우리 몸에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