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미쳤다...‘모범택시’·‘범죄도시4’ 작가 신작으로 벌써 터진 ‘한국 드라마’
2025-10-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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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캐스팅이 예고하는 복수의 서막
악의 정석, 두 남자의 치명적인 대결
디즈니+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모범택시’ 시리즈와 ‘범죄도시4’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의 신작이자, 지창욱과 도경수라는 초호화 투톱 캐스팅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벌써부터 흥행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조각도시’는 오는 11월 5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액션 복수극으로,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갇힌 남자 태중(지창욱 분)이 자신의 인생을 무너뜨린 조각가 안요한(도경수 분)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다. 감정의 골이 깊은 두 남자가 서로를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는 서사 속에서 치밀한 심리전과 폭발적인 액션이 결합돼, 장르적 완성도와 몰입감을 동시에 예고한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의 모든 조각이 산산이 부서진 남자 ‘태중’으로 변신한다.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극한의 복수를 선택하는 캐릭터다. 지창욱은 ‘힐러’, ‘날 녹여주오’, ‘도시남녀의 사랑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엔 정통 복수극의 한가운데서 분노와 절망, 인간적인 슬픔까지 오가는 깊은 감정선을 그려내며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예고했다.
그에 맞서는 인물은 도경수다. ‘조각도시’에서 도경수는 첫 악역에 도전하며 전면적인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가 연기하는 ‘안요한’은 타인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각하고 조작하는 인물로, 상위 1%를 위한 맞춤형 경호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모든 사건의 배후에서 판을 설계하는 조각가다. 증거를 조작하고 사람의 삶을 재배치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광기 어린 빌런으로, 도경수의 차갑고 서늘한 눈빛이 완벽히 어울린다.

제작진은 최근 도경수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하얀 방에서 CCTV 화면을 주시하며 새로운 표적을 찾아내는 모습으로, 기존의 따뜻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박신우 감독은 “요한은 순수 악 같은 캐릭터다. 도경수의 맑은 눈과 천진한 미소가 오히려 그 악을 배가시키는 힘이 있다”며 그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도경수는 “악역을 처음 도전했다, 인물 자체가 서늘하게 보여야 하는 캐릭터라서, 요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출은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의 박신우 감독과 영화 ‘발신제한’, ‘아마존 활명수’를 만든 김창주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장르물에 강한 두 감독의 연출력이 오상호 작가의 묵직한 서사와 결합하면서 ‘조각도시’만의 밀도 높은 긴장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조각도시’는 총 12부작으로, 첫날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매주 2개씩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가 올해 하반기 라인업 중 가장 공을 들이는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복수극의 정공법과 스릴러적 완성도를 결합해 ‘K-장르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미 폭발적이다. 공개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창욱·도경수 투톱 조합은 믿고 본다”, “도경수 첫 악역이라니 미쳤다”, “디즈니+에서 이런 수위라니 기대된다”, “지창욱 3대 도시 완성됐다 — 조작된 도시, 도시남녀의 사랑법, 조각도시”, “빌런 도경수는 레전드 예약”, “도경수 악역 나이스”, “도경수 맑눈광 나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모범택시’와 ‘범죄도시4’로 범죄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오상호 작가의 필력, 액션과 감정 연기의 균형을 모두 잡은 지창욱, 그리고 첫 악역으로 변신한 도경수의 시너지. 여기에 디즈니+의 하이엔드 제작력까지 더해진 ‘조각도시’는 올가을 가장 강력한 화제작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캐스팅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배우 라인업, 이미 팬들의 입소문으로 벌써부터 터지기 시작한 기대감. 오는 11월, 지창욱과 도경수가 완성할 ‘조각도시’가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 그 첫 공개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