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감서 뻔뻔한 거짓말 허용하면 안 된다”
2025-10-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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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통령실서 주재한 국무회의 발언 내용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 사람들이 이를 거부한다든지, 대놓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작년부터 국회에서 증언을 요구하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거부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예전엔 자신이 한 말이 사실과 다르면 사과했는데 요즘은 그 반대로 거짓말을 잘하는 게 실력처럼 됐다. 가짜 정보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는 선동이 많아졌고 '삼인성호'(三人成虎)처럼 없는 말을 지어내기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국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증언 문제를 포함해 증인들의 발언을 두고 소모적 정쟁이 거듭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차관들을 향해서도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식구라 할지라도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국가의 기강 문제 아닌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