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00억원 신화…APEC 정상회의 협찬까지 진행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
2025-10-14 15:38
add remove print link
마뗑킴, 카드지갑·가방 협찬 예정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마뗑킴 가방과 카드지갑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마뗑킴이 쌓아온 브랜드 위상과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은 성과로 풀이된다.
앞서 마뗑킴은 지난 10일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릴 뜻깊은 기회를 갖게 됐다.

마뗑킴은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 제품으로 카드 지갑과 캔버스 백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18일부터 마뗑킴 자사몰 및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점, 도산점, 모자이크 한남점, 더현대서울 등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 9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마뗑킴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선정은 K패션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마뗑킴은 K패션 대표 브랜드로서 국내외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 ‘한국적인 멋’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은 동대문에서 옷을 사입해 파는 온라인 쇼핑몰로 출발했다. 이후 자체 디자인과 제작에 나서며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했고, 2021년 하고하우스 투자를 받으며 매출이 상승했다. 마침내 지난해에는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하며 메가 패션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마뗑킴은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Coach)와 테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한글 브랜드 로고 및 상품 개발 등을 선보여 국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