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꽃물결이 산을 덮었다…지금 꼭 가봐야 할 ‘구절초 명소’

2025-10-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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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구절초 꽃축제, 14일부터 26일까지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막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정읍시는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 정원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올해는 ‘건강과 치유, 심리적 위로’를 주제로 치유와 힐링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과 체험을 즐기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정읍 구절초 꽃축제 / 정읍시 제공
정읍 구절초 꽃축제 / 정읍시 제공
정읍 구절초 꽃축제 / 정읍시 제공
정읍 구절초 꽃축제 / 정읍시 제공

정원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는 보물찾기 같은 즐거움을 주고 꽃 열차는 솔숲 사이를 천천히 지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꽃멍 정원 멍’이나 ‘나무놀이 감성체험’ 같은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돼 마음을 비우고 자연에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열기는 공연 무대에서도 이어진다. 1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장민호, 박창근, 김태연 등 대중적 인기를 가진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주말에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마련돼 김영희와 정범균, 윤택,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차례로 출연해 웃음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먹거리도 축제의 중요한 매력으로 자리한다. 구절초 두부김치, 산채비빔밥, 정읍 한우고기 등 향토색 짙은 메뉴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메뉴들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

교통 편의도 배려했다. 축제장 진입도로는 산내면에서 행사장 입구를 지나 제3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이 시행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오전 일찍이나 늦은 오후 시간을 이용하면 한결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구절초의 아름다움과 함께 정읍의 맛과 멋을 느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절초 지방정원 / 정읍시 제공
구절초 지방정원 / 정읍시 제공
구절초 지방정원 / 정읍시 제공
구절초 지방정원 / 정읍시 제공

가을 여행지를 찾는다면 정읍 구절초 정원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산내면 일대가 순백의 구절초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고, 이를 배경으로 구절초 꽃축제가 막을 올려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꽃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정원은 물론 체험과 공연, 향토 음식이 마련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찾기 좋은 가을 명소로 손색이 없다.

구절초 정원 / 구글 지도

정읍에는 계절과 어울리는 또 다른 여행지들도 있다. 내장산은 단풍철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명소로 꼽히는데, 산 전체가 붉고 노랗게 물드는 풍경은 가을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다. 산책로와 케이블카가 갖춰져 있어 가볍게 걸으며 단풍을 즐길 수 있고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장관이다.

정읍사공원은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품은 공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로 알려진 정읍사의 주인공인 백제 여인의 충절을 기리는 곳으로, 공원 전체가 단정하게 조성돼 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장산 단풍 자료 사진 / 뉴스1
내장산 단풍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정읍천과 샘고을 시장은 여행의 재미를 넓혀준다. 정읍천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어 가볍게 들르기 좋고, 샘고을 시장에서는 정읍 한우, 산채비빔밥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 이어지는 일정으로 연결해도 알차다.

가을을 맞아 정읍은 꽃과 산, 역사와 먹거리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짧은 일정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해 떠나기에 적합하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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