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음악에 송가인까지… 전 세대 사로잡을 '가을꽃 축제'
2025-10-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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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26일까지 황룡강 일원서 개최
전남 장성군의 생태·꽃길 명소로 알려진 황룡강 일원에서 가을맞이 행사가 열린다.

장성군은 오는 18~26일까지 황룡강 일원에서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주제는 ‘황룡강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이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화(花)담존 ▲불빛화(花)담존 ▲여유화(花)담존 ▲장터화(花)담존 ▲성장화(花)담존을 조성한다.
축제 기간 주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축제 첫날인 오는 18일에는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40인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가수 송가인, 박상민, 혜은이, 개그맨 이홍렬 등이 방문해 모든 세대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장터화(花)담존은 이름 그대로 장성 맛집 음식과 특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성장화(花)담존은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펫 놀이터 등이 설치된다.
축제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앞서 장성군은 2023년부터 '지방정원 조성 공사'를 통해 총 6개의 주제정원을 황룡강 일원에 만들고 있다. 오방색에서 착안해 주제 색을 정하고 구간별로 ▲황룡정원(황) ▲홍담정원(적) ▲청백리정원(백) ▲푸른물빛정원(청) ▲검은숲정원(흑)을 조성 중이다.
여기에 지난 5월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때 조성된 작가정원·초청정원·시민참여정원을 보존한 '참여정원'이 더해졌다.
황룡강은 단순한 하천을 넘어 장성의 상징적인 자연 유산으로 자리매김 했다. 예로부터 장성군의 농업용수와 생활수의 원천 역할을 해왔으며, 강 유역에는 벼농사, 과수, 특용작물 등이 발달했다. 강 주변에는 오래된 마을, 고분, 제방 유적 등이 남아 있다. 2010년대부터 황룡강 주변에 대규모 꽃길과 정원을 조성되면서 현재 황룡강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황룡강변을 따라 약 20만㎡ 규모의 꽃밭이 조성돼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또 강변 인근 산책로, 포토존, 정원 등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