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명보호, 파라과이에 2-0 완승
2025-10-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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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공격수의 반란, 2-0 완승!
홍명보호, 파라과이 상대 분위기 반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0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전에서 0-5로 대패했던 대표팀은 무실점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A매치를 포함해 홍명보호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전체 전적은 10승 5무 2패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번 승리로 파라과이(37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4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뛰었던 선발 8명을 바꾸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만이 연속 출전했고, 새롭게 투입된 엄지성과 이동경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명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며 엄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엄지성의 A매치 두 번째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는 손흥민과 이동경 대신 이강인과 오현규가 투입됐다. 젊은 공격진이 활발히 움직이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후반 30분 오현규가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는 멕시코전 이후 한 달 만의 득점으로 A매치 통산 6골째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파라과이가 프리킥과 헤더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승규의 선방도 돋보였다. 홍명보호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천2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브라질전의 6만여 관중에 비해 적었지만, 대표팀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기간에 볼리비아와 맞붙을 예정이며, 추가로 가나전도 추진 중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이미 확정한 대표팀은 다양한 전술 조합과 세대교체를 병행하며 본선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