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공식 인정

2025-10-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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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공식 인정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이상기온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했다. 전국 단위 피해조사도 즉시 시작한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금주 의원 지속 요청 결실

이번 결정은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식품부에 꾸준히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과 재해 인정을 촉구해온 성과다. 정부가 해당 병해를 재해로 인정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깨씨무늬병은 7~8월 이상고온과 9월 잦은 비의 영향으로 전국 3만6천ha(10월 1일 기준)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1만3천ha, 충남 7,800ha, 경북 7,300ha, 전북 4,400ha 순이며, 전남이 전체 피해의 36%를 차지했다.

####고온다습 환경서 확산, 미질 저하 유발

깨씨무늬병은 30℃ 이상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번지는 병해다. 잎에 깨 형태의 암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쌀알까지 침투해 품질 하락과 생산량 감소를 일으킨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 여건과 병해 발생 간 연관성, 피해 규모를 종합 분석했으며, 이번 심의를 거쳐 농업재해로 최종 결정했다. 이미 수확한 농가도 RPC 수매 기록을 통해 피해조사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량 매입·복구 지원 및 금융 혜택 제공

정부는 피해 벼 전량 매입과 복구 지원을 실시한다. 농약비와 대파대 지원도 진행하며,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농업 정책자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문금주 의원은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벼 전량 매입과 복구 지원에 나선 것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쪽파 등 다른 병해 피해 작물도 재해 인정과 보험제도 개선이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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