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고 가을비…밤엔 수도권까지 확대
2025-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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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차츰 비 확대…내일까지 이어질 듯
수요일인 오늘(15일)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곳곳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는 전남권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청과 남부 지방,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북동 산지, 제주도에도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지만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는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10~60mm,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 전북, 대구·경북 10~40mm다. 충청과 전라, 경남 동부 지역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서울 16.3도, 대전 17.7도, 광주 18.2도, 춘천 13.4도, 대구 16.5도, 부산 18.7도, 제주 21도다. 낮 기온은 서울 23도, 대전과 광주 24도, 대구 23도, 부산 25도, 제주 27도 등 21~26도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는 12~20도, 낮 최고는 21~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3.5m,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3.0m로 예보됐다. 먼바다는 동해 1.0~3.5m, 서해 0.5~1.5m, 남해 0.5~3.5m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풍 기류가 유입되고 비가 내리면서 세정 효과가 나타나 대기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이후에는 날씨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수도권의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고 20일부터 21일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초반에는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지만 겨울 같은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