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보다 더…” 홍명보호에 완패했는데 파라과이 감독이 보인 '솔직한 발언'
2025-10-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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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 감독이 본 한일 축구의 차이
최근 상승세를 타던 파라과이가 이번 10월 A매치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지난 10일 일본, 14일 한국과 맞붙으며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 대비했다.
파라과이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 한국과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반 엄지성의 골과 후반 오현규의 골로 승리를 잡았다.
한국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다. 전반전은 일본전 이후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중원에서 더 치열하게 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실점도 아쉬웠다. 이후에 기회를 몇 번 잡았지만 전반전은 아쉽게 끝났다. 후반전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라인을 올리고 전반전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진을 하며 몇 번 찬스도 있었지만, 한국의 강한 압박에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라고 되돌아봤다.
알파로 감독은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구조적으로 비슷하다. 세밀한 특징에서 다르다. 한국은 5백에서 윙백을 많이 활용하지만, 일본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며 일본이 더욱 공격에 초점을 두었음을 말했다.

세부적인 분석에 대해서는 그는 "일본은 삼각형을 만들어 전개를 하고, 미드필더부터 공격진이 오각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은 밖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형태로 공격을 한다"며, "비슷한 모습도 있었지만 공격의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두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알파로 감독의 말대로라면 일본은 보다 직선적인 축구를 하는 반면 한국은 바깥쪽에서부터 플레이를 하는 셈이다. 미드필드와 양 사이드 중 어느 곳에 중점을 두느냐가 한국과 일본의 전술적 차이인 것이다. 축구 전문가들도 홍명보호가 3-4-3 포메이션을 형태로 두며 양 윙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팩트라 말한다.
파라과이는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최근 부임하며 단 1패만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던 팀이었다. 지난 6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당했던 0-1 패배만이 그의 유일한 패배였다.
알파로 감독은 브라질전과 대한민국전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그는 "브라질전도 팽팽하고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에 첫 골이 들어나고 나서 브라질이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운영했다. 작은 부분에서 결정된 경기였다. 브라질 선수 개인 능력이 많이 뛰어났던 부분이 패인이었다"며 개인 기량부터 차이가 났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민국전에 대해서는 그는 "대한민국전은 많이 달랐다.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고, 전후반 기회를 잡았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질전에선 명백한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오늘 경기는 효율성이 부족했다"라며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것이 문제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