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 먹으면 손해…가을에 고소함과 단맛 가득한 '이 수산물'

2025-10-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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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가득한 달마 새우

달고 깊은 맛을 품고 있는 가을 바다에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철 수산물들이 가득하다. 이때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면 못 먹는 갑각류가 있으니 바로 은은한 단맛을 품은 '달마 새우'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달마 새우의 표준명은 대롱수염새우로, 최대 길이는 수컷 31mm, 암컷 48mm 정도이다. 몸통 색은 연한 핑크색에서 붉은색까지 다양하며 작은더듬이채찍에는 붉은 띠들이 있다. 갑각은 아주 단단하지 않고 얇은 편이다. 대략 8~10월 산란한다.

달마 새우는 한국에서 전남,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 수심 400m 정도의 비교적 깊은 진흙 바닥에서 서식한다. 이 때문에 달마 새우는 섭취 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해 조리해주는 것이 좋다.

대롱수염새우 자료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대롱수염새우 자료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14일 구독자 약 12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서도 달마 새우를 소개했다. 영상에서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은 "희귀하다면 희귀하다"고 달마 새우를 언급하면서 "그러면서도 가성비가 여전히 뛰어나고 달짝지근한 맛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달마 새우는 싱싱할 때 생물로 회를 먹는 게 가장 좋고, 어설픈 생물보다는 급랭 제품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민은 먼저 급랭 제품을 맛보며 "보리새우나 흰다리새우 같은 탱글탱글한 식감은 없지만, 눅진한 찹쌀풀 느낌이 나며 극강의 단맛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철 생물도 시식하며 "생식소 특유의 고소함이 있다"고 감탄했다. 이 외에도 달마새우는 소금구이, 튀금 등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머리는 라면 육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에 대롱수염새우가 소개됐다.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에 대롱수염새우가 소개됐다.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김지민은 영상 말미 "10~11월로 가면 갈수록 생식소가 꽉 차고 씨알도 좋은 달마 새우가 어획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공급량이 한정돼 있어 수요자들이 많을 경우 가격 상승이 우려될 수 있다고 짚었다.

새우는 단백질 공급원이자 피로회복과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을 함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가을, 깊은 바다의 향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품은 달마 새우를 맛보며 계절의 맛과 영양을 모두 챙겨 보자.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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