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0-5 패, 일본은 3-2 승…브라질전 한일 결과에 손흥민이 보인 '싸늘한 반응'

2025-10-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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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충격적 대패 이후, 손흥민의 리더십

지난 10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한 가운데, 14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충격적인 경기 결과가 나왔다.

손흥민 '신경 안써요' / 연합뉴스
손흥민 '신경 안써요' /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상반된 경기 결과로 전 세계 언론이 양국 축구를 비교하는 가운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오로지 앞만 바라봤다.

지난 14일 파라과이전 이후 믹스드존에서 손흥민은 일본-브라질 경기 결과를 봤냐는 질문에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 관심 없다"는 다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대신 그의 눈에는 오직 한국 축구의 앞날과 대표팀을 위한 희생만이 담겨 있었다.

파라과이전 승리에 대해 손흥민은 "브라질전 크게 졌고, 선수들이 위축되고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기회가 왔을 때 잡는 모습을 보여 선수로서 주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해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0년대생 후배들의 활약에도 손흥민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모든 선수들이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주도적인 경기로 이어졌다.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배로서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라과이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두 선수는 대표팀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다. 엄지성은 전반 16분 이명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실책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이는 그의 A매치 두 번째 득점이다. 후반 30분에는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키퍼를 제치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는 그의 A매치 6골째다.

손흥민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손흥민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이어 앞으로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중점을 둬야 될 것은 너무나도 많다. 정말 이제는 디테일적인 부분들을 신경써야 될 것 같고 강팀을 상대했을 때 저희가 좀 더 과감하고 거칠게 경기를 임할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자면 이번에 브라질전을 생각해 보면 저희가 상대방을 너무 많이 존중해 줬던 것들이 경기 결과에도 좀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또 제가 선수들한테도 얘기했는데 맞아봐야 또 어떻게 맞아야 안 아픈지 알게 된다. 그렇게 맞아서 많이 아팠으니까 저희가 좀 이제는 맞더라도 조금 더 안 아프게 맞고 저희도 한 번씩 때릴 수 있는 것들을 신경 써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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