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봉한다…국민 아역이 엄마로 나온다는 초기대작 '한국 영화' 정체
2025-10-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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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초청작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란'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녀의 여정과 생존의 기록을 그린다.

공개된 포스터는 숲길을 걷는 모녀의 뒷모습을 담았다. 허름한 옷과 짚으로 엮은 갓을 쓴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이 이미지 한 장만으로도 당시의 시대상과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전한다. 포스터 속 문구 '1948년 제주,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은 영화의 주제를 명확히 압축한다.
영화는 하명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향기를 비롯해 배우 김민채, 황정남, 김원준, 최승준 등이 출연했다. '한란'은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초청되며 국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향기는 제주 해녀로,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인 아진 역을 맡았다. 딸 해생 역은 신예 배우 김민채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와 김향기를 닮은 외모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 예상된다.
제목 '한란'은 겨울에도 피는 난초를 뜻한다. 이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혹독한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피어나는 생명,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는 사랑의 힘. 영화는 그 미묘한 감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한란'은 오는 11월 전국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겨울의 한라산처럼 차갑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난초의 생명력을 그린 이 영화는 2025년 하반기 한국 영화계의 가장 서정적인 문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 국민 아역 배우, 김향기
주연 배우 김향기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해 왔다. 연령 대비 높은 연기 내공으로 아역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영화 '증인'과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온 배우다. 이번 '한란'에서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인물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