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께 올리던 명품인데…마침내 10만달러 규모 베트남 수출되는 '이 작물'
2025-10-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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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 해외 진출 확대
충북 보은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가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다.

보은군은 16일 속리산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베트남 유통업체 솔로몬인터내셔널, 코리아보은대추협동조합과 2025년 보은대추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코리아보은대추협동조합과 솔로몬인터내셔널 간 10만 달러 규모의 보은대추 수출 계약이 함께 체결됐다. 이에 보은대추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솔로몬인터내셔널은 베트남 현지 유통망을 통해 보은대추를 판매·홍보한다. 코리아보은대추협동조합은 수출에 필요한 대추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한다. 군은 수출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한다.
최재형 군수는 "보은대추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역 농특산물 판로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보은은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이며, 보은 대추는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명품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비타민 C와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대추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신경을 진정시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차로 끓여 마시는 것부터 대추청, 대추잼 등을 해먹을 수 있으며 가을철 간식으로 먹어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는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2025 보은대추축제'가 열린다. 보은 대추를 중심으로 청정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 오감만족 축제가 될 예정이다. 국화꽃동산과 LED 포토존, 대추 캐릭터 조형물도 설치해 가을 분위기도 한껏 더해졌다. 대추 반값 이벤트, 황금대추를 열어라, 대추벨을 울려라 등 현장 참여형 이벤트도 열려 다양한 경품과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최재형 군수는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와도 즐겁고 달콤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라며 “청정 자연 속에서 달콤한 대추 향기와 함께 보은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