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인기 대폭발...작년 추석보다 무려 300톤가량 더 팔린 '국민 수산물'
2025-1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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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약 200~300톤 늘어난 출하량

완도 전복이 올해 추석에도 명절 선물 등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복 주산지인 노화·보길 양식장에서 전복이 매일 약 20~30톤씩 출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약 200~300톤 정도 늘어난 출하량이라고 완도군은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통한 완도 전복의 주문량이 많았고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와 강원도 등 주요 관광지 수산 시장과 음식점에서 전복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 청정 마켓'은 명절 기간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해 전복 약 7톤을 판매했다. 남도 장터를 통한 전복 3톤 예약 주문은 2~3일 만에 접수가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복 조리법 개발과 전복을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복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귀하고도 사랑받는 식재료로 '바다의 황제'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과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전복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청정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깨끗한 해조류를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다. 예로부터 전복은 보양식의 대명사로 여겨져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나 명절,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사용돼 왔다.
전복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타우린과 아르기닌 등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루 함유돼 면역력 강화와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전복은 회로 먹으면 특유의 바다향과 함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죽이나 버터구이, 전복장, 탕, 삼계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돼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특히 전복죽은 소화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해 병중 환자나 노약자의 회복식으로 자주 이용된다.
최근에는 전복의 양식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으며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자연산 전복은 껍질이 두껍고 색이 짙으며 양식 전복은 크기가 일정하고 껍질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전복의 신선도는 껍질에 붙은 살이 단단하고 살아 움직이는지로 확인할 수 있다. 깨끗이 손질해 내장을 제거하면 전복 내장으로 전복장을 담그거나 밥에 비벼 먹는 별미로 즐길 수도 있다. 전복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음식으로,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민 수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