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건'·'수사반장' 출연했던 배우 박상조, 폐암으로 별세
2025-10-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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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9세
배우 고(故) 박상조의 부고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배우 박상조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지난해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8월 병세가 악화됐다. 이후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선발돼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1971~1989)', '전원일기(1980~2002)', 용의눈물(1996)', '태조왕건(2000~2002)' 등 시대극부터 현대극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88년에는 MBC 탤런트실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2012년에는 '한국사회를 빛낸 사람들' 대한민국 충효대상 방송연기 부문 공로를 인정받아 '2012 방송연기 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그는 오랜 시간 한국 드라마 발전에 헌신하며 대중문화의 한 축을 세웠고 그의 발자취는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으로 남았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