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0% “업무 경험 쌓기 어려워”…회사 선택 기준 1순위는 '이것'

2025-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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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험 프로그램” 지원 절실
회사 선택 시 '임금 수준' 고려 1위

취업 준비생 10명 중 8명은 업무 경험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일경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7%는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이어 '일자리 정보 부족'이 45.3%로 뒤이었고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학점·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19.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 제도 역시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42.8%)'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취업 관련 지원금 또는 장학 제도(20.7%)', '취업포털·온라인 플랫폼 등의 취업 관련 정보(20.0%)' 순이었다.

경총은 "미취업 청년들이 직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회사 선택 기준으로는 '임금수준(51.5%)'과 '워라밸 등 근무환경(47.4%)', '직무 적합성’(39.6%)'이 순서대로 꼽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임금 수준(54.6%)을, 여성은 근무 환경(50.8%)을 좀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년의 일 경험과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나 재정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법정 정년 연장과 같은 정책 추진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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