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래 100년 초석 다진 명창환 부지사, 30년 공직 마침표
2025-10-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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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래 100년 초석 다진 명창환 부지사, 30년 공직 마침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년 2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명창환 제43대 행정부지사가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도청을 떠났다. 동료들은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고흥 출신 30년 정통 관료, 도민 곁을 떠나다
전라남도는 16일, 도청 왕인실에서 명창환 부지사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전남 고흥군 출신으로 1996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30년 가까운 세월을 오롯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정통 관료다. 이날 퇴임식은 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동료들의 감사패 전달 등으로 채워졌으며, 떠나는 마지막 길까지 배웅하는 동료들의 모습 속에서 깊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미래 산업의 기틀을 세우다
명 부지사는 재임 기간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전략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고,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의 초석을 놓았다. 또한 신안 해상풍력과 AI 기반 첨단농업 생태계 구축 등 에너지와 농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며 전남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렸다.
####묵은 현안 해결, 실력으로 증명하다
그의 역할은 미래 산업 육성에만 그치지 않았다.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유치 등 지역의 해묵은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율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행정안전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정책 조정 능력과 깊은 통찰력은 복잡하게 얽힌 과제들을 풀어내는 원동력이었다.
####"도민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헤아려주길"
명창환 부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공직은 참으로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김영록 지사와 동고동락한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후배 공무원들을 향해 "늘 배우고 익히며, 도민의 눈높이에서 그 마음을 헤아리는 공무원이 되어달라"는 진심 어린 당부를 남기며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