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의 고장' 화순, 대한민국 춘란 수출 1호 역사 썼다

2025-10-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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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蘭)의 고장' 화순, 대한민국 춘란 수출 1호 역사 썼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춘란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화순군이 대한민국 화훼 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내 최초로 한국춘란의 중국 수출길을 열며, 우리 난(蘭)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쾌거를 이뤘다.

####까다로운 검역 뚫고, 마침내 열린 중국 길

이번 수출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화순난농업회사법인을 중심으로 화순군과 전라남도,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민관이 수년간 협력한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까다로운 중국의 검역 기준을 통과하고 공식적인 수출 허가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0월 말, 500촉 선발대 출발

첫 수출 물량은 춘란 500촉으로, 오는 10월 말 중국 복건성 장저우시의 현지 유통업체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1차 선적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출을 통해 총 1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K-컬처, 난(蘭) 문화로 세계를 품다

화순군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선다. 한국의 전통적인 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교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화순 춘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교두보 삼아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수출은 화순 춘란의 세계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춘란의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화순이 대한민국 난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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