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자국서 범죄 저지른 한국인들 얼굴 사진 공개
2025-10-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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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 59명 17일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17일(이하 현지 시각) 추방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한국인 범죄자들의 얼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다만 이들이 실제 추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최근 에펨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자들 얼굴'이라는 게시글이 공유되고 있다.
첨부된 사진은 지난 9월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가 보도한 기사에 실린 것이다.
사진 속 한국인 용의자들은 검은색 티셔츠 등 일상복 차림으로 벽 앞에 서 있거나 바닥에 앉아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슬리퍼를 신었고, 일부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당시 캄보디아 당국은 수도 프놈펜의 한 아파트에 있는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급습해 한국인 용의자 48명을 체포했다.
이후 수사 결과 한국인 3명이 주범이고, 나머지 45명은 이들에 의해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 겸 가담자로 판단됐다. 단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 성격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45명 중에 한국인은 여성 5명을 포함해 30명 수준이다.
사진 속 용의자들이 피해자 겸 가담자들만인지, 주범이 포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당국은 당시 사기에 사용된 PC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 등 증거물도 압수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17일 중으로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추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성명을 통해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한국 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지만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