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종아리 굵기... “얘는 요괴다” 압도적인 크기의 대형 장어 공개

2025-10-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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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청 무겁다... 다시는 못 구할 크기"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무태장어를 옮기는 모습. / 'TV생물도감' 유튜브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무태장어를 옮기는 모습. / 'TV생물도감' 유튜브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이 성인 남성 종아리만 한 굵기의 거대 무태장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버 김준영은 16일 공개한 영상에서 "이게 전설의 장어 무태장어"라며 일반 장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장어를 소개했다.

김준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오유원 생태테마파크에 전시할 무태장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양식장을 찾았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채집하는 걸 많이 보여드렸던 무태장어를 전시해보려고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에서 무태장어를 양식하는 곳에서 입양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김준영이 입양한 대형 무태장어. / 'TV생물도감' 유튜브
유튜버 김준영이 입양한 대형 무태장어. / 'TV생물도감' 유튜브

처음 김준영은 양식장에서 10마리의 무태장어를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일반 장어 자포니카에 비하면 크지만 무태장어의 진가를 발휘하기에는 조금 아쉽다"며 더 큰 개체를 공수 중이라고 했다.

이후 공개한 대형 무태장어의 크기는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준영은 "이 정도 돼야 무태장어라고 부를 만하다"며 "그냥 어지간한 사람 종아리 정도 굵기, 남성분들 정도 굵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얘는 요괴"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태장어를 수조에 투입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김준영과 직원들은 장어가 탈출하지 않도록 수조 상단에 판을 여러 겹 쌓아두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했다. 투입 과정에서 무태장어의 무게감과 힘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준영은 "진짜 엄청 무겁다"라며 "다시는 못 구할 크기"라고 말했다.

무태장어는 독특한 생태로도 유명하다. 김준영은 "무태장어를 관람하다 보면 가끔 뒤집어져서 누워 있는 애들이 있는데 죽은 게 아니다"며 "얘네들이 이렇게 그냥 누워서 자는 경우가 되게 많다"고 설명했다.

대형 민물장어인 무태장어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도서 지역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와 남부 지역 일부에서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민물장어인 뱀장어(자포니카)와 같은 장어과에 속하지만 크기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무태장어는 최대 2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길이뿐만 아니라 몸의 두께가 다른 장어류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굵어 '괴물 장어'로 불린다. 성체의 경우 성인 남성의 종아리만 한 굵기로까지 자란다. 20kg을 넘는 개체들도 발견된다.

무태장어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하천과 강 하구에 주로 서식한다. 바다에서 태어나 민물로 올라와 성장한 뒤 다시 바다로 돌아가 산란하는 회유성 어류다. 야행성이며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는다.

무태장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근육과 탈출 능력이다.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육지로 기어 나올 수 있어 양식이나 전시 시설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틈새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피부 호흡을 통해 생존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 물 밖에서도 견딜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육상 이동이 가능하다. 비가 올 때는 강에서 강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무태장어는 식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취급된다. 특히 대만과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까닭에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성장 속도는 비교적 느린 편이다. 성체로 자라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린다. 수명은 20년에서 3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양식이 쉽지 않으며, 대형 개체를 확보하기는 더욱 어렵다.

김준영은 앞으로 오유원 생태테마파크에서 거대 무태장어를 전시할 예정이다.

거대 무태장어를 소개하는 'TV생물도감'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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