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국대 출신 조용훈,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은퇴 뒤 호스트바 등 전전”

2025-10-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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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중 이상행동하다 참변…시청자 신고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 조용훈 SNS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 조용훈 SNS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 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쯤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조 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조 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시신을 인계했다.

최근 유튜버로 활동한 조 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의 조용훈. /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의 조용훈. / 연합뉴스

조 씨는 과거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등 KBO(한국프로야구) 구단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KBO 리그 통산 150경기에 나서 6승 13패 10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유튜브 채널 '박명환야구TV'에 출연해 은퇴 후 보험회사, 반도체 공장, 호스트바에서 일했다고 밝히며 “남 밑에서 일하는 게 맞지 않는 성격”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망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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