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에 좋은 식재료인데…경북서 무려 187만 마리 대규모로 풀리는 '이 물고기'
2025-10-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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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붕어 72만 마리·동자개 53만 마리·미꾸리 62만 마리 방류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 기반 확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붕어, 동자개, 미꾸리 어린고기 187만 마리를 저수지와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 등에 방류한다고 16일 밝혔다. 방류는 14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1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이번 방류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이다. 센터는 올해 5월부터 인공수정과 부화 과정을 거쳐 약 5개월 동안 총 202만 마리(붕어 77만, 동자개 60만, 미꾸리 65만)를 생산했다. 이 중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생존 가능성이 높은 187만 마리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방류한다.
붕어는 국내 하천과 저수지 등 내수면에서 널리 분포하고 있는 대표 어종으로 생존력이 높고 방류 후 정착 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종이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 육질로 이루어진 보양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 식용 가치가 높고, 사육이 쉽다.
동자개는 유속이 완만한 하천 중·하류의 모래와 진흙이 많은 곳에 서식하는 야행성 어류이다. 경제성이 높은 고부가품종으로, 자원조성 효과와 더불어 지역 어업인의 어업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꾸라지와는 다른 종인 미꾸리는 가늘고 긴 원통형 몸체이지만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는 형태다. 가식부가 많고 뼈가 연해 추어탕 및 튀김용 등으로 소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내수면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에서는 최근 육상에서 대량 생산하는 기술에 성공하여 내수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매년 농어업인에게 양식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수면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방류는 지역 생태계 복원과 어업자원 증대를 위한 종합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수산자원을 조성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